말 못 할 고민…치질 자가관리법4

치질은 중년 이상 성인에게 예상외로 흔하다. 50세 이상은 절반 이상 증상을 보인다.

난감하고 당혹스러운 병이지만, 심하지 않다면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스스로 잘 다스릴 수 있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자연 치유법을 소개했다.

◆ 좌욕 = 가려움이나 통증을 완화한다. 대야나 좌욕기에 10cm 안팎 깊이로 따뜻한 물을 받는다. 10~15분간 물속에 앉는다. 좌욕을 마치면 타월로 환부를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닦되, 문질러서는 안 된다. 하루 세 번 정도 하면 좋다.

◆ 양배추 = 미역, 무, 콩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대변에 수분이 많아져 물러진다. 배변이 쉬워지면 출혈이나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차전자피나 밀기울 등을 원료로 만든 섬유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연고 =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치질 크림 또는 연고가 있다. 염증 부위를 가라앉히고 가려움과 통증을 완화한다. 리도카인, 하이드로코르티손 등을 함유한 제품을 고르면 된다.

◆ 쾌변 = 대변을 미루지 말 것. 배출이 지연된 변은 뱃속에서 긴장과 압력을 형성하여 치질을 악화한다.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있는 것도 금물. 변좌에 앉은 채 뒤꿈치를 들면 직장의 자세를 바꿔 빠른 배변에 도움이 된다. 위생적인 뒤처리도 중요하다. 유아용 물휴지나, 따뜻한 물에 적신 천이 좋다. 화끈거린다면 바셀린이나 알로에 젤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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