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체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D.C.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신생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해당 변이체는 영국 변이체, 남아공 변이체 등과는 또 다른 변이체로, 지난해 9월 치료 중이던 한 아기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확인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아직 해당 변이체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단, 감염력은 기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자들은 해당 변이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감염 전파가 잘 되는 구조를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아직까지 이 변이체에 감염된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지난 8일 발표된 프리프린트 논문에 의하면 미국 동부 연안 지역에서 해당 변이체에 감염된 사례가 8건 확인되고 있다.
워싱턴 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아기는 다른 어린 환자들보다 5만 1418배 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가지고 있다. 워싱턴 D.C 아동병원 감염병 전문가인 로베르타 디비아시 박사는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바이러스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환자가 있다면, 기존과 완전히 다른 변이체에 감염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보고되는 아동 감염 사례들을 살펴보면, 아이들은 코로나19 확진 시 위중한 상태에 이를 확률이 성인보다 낮다. 하지만 감염 사례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소아 감염 사례는 극적으로 증가했다.
소아가 위중한 상태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일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
또한, 감염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아동 감염 사례, 새로운 변이체의 등장과 그 상관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잘 따르는 것 역시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