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주기 긴 여성, 조기 사망 위험↑ (연구)

[사진=Dany Kurniawan/gettyimagesbank]
월경 주기가 수명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을까?

가임기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월경을 한다.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양이 일정하고, 통증도 심하지 않다. 주기 또한 규칙적이다.

월경 주기란 지난달 생리 시작일에서 이달 생리 시작일까지의 기간. 평균은 28일이다. 그런데 이 주기가 40일 이상으로 길거나 불규칙하다면 7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 대학원 연구진은 성인 여성 8만여 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가 시작될 당시 여성들의 평균 나이는 38세. 심장병, 암, 당뇨병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었다.

2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여성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월경을 하고 있는지, 주기는 규칙적인지 등을 보고했다.

그를 종합한 결과 연구진은 월경 주기가 40일 이상으로 길거나 불규칙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연관성은 심장병이나 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여성, 그리고 흡연 여성의 경우에 특히 강력했다. 생활 방식이나 가족력 같은 다른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결과는 같았다.

이번 연구 결과(Menstrual cycle regularity and length across the reproductive lifespan and risk of premature mortality: prospective cohort study)는 ‘영국 의학 저널(The BMJ)’이 싣고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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