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 목표 달성 돕는 습관 5

[사진=Ruslan Galiullin/gettyimagesbank]
운동을 시작하고, 체중을 줄이고 싶다. 어떻게 하면 이런 목표를 쉽게 이룰 수 있을까?

미국 ‘뉴욕 타임스’가 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었다. 핵심은 결심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 크고 작은 장애물(마찰)을 없애거나, 설치하는 것. 장애물은 크게 세 가지다. 거리, 시간, 노력.

예컨대 집에서 먼 헬스 클럽에 등록하면 운동 회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답답할 정도로 늦게 열리도록 조작하면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한다든지, 학교에서 자판기를 없애면 아이들이 정크 푸드를 덜 먹는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웬디 우드 박사는 “장애물 혹은 마찰을 없애거나 설정하면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체육복 취침 = 아침 운동을 하기로 했다면 잠옷 겸용 체육복을 입고 잠을 청하라. 이튿날 일어나 잠옷을 벗고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마찰’을 줄여 아침 운동을 하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

◆깨금발 양치 = 한 발로 서서 양치하라. 1분마다 좌우로 번갈아 서면 균형 잡기 운동이 된다. 짧지만 명상을 시도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명상은 별도로 시간을 내어서 하더라도, 양치질하는 사이 짧게라도 시도한다면 ‘명상을 해야 한다’는 결심을 잊지 않을 수 있다.

◆주방 정리 = 부엌을 제대로 정리하면 식단이 건강해진다. 냉장고 안 식재료를 접근성에 따라 정돈하고, 상한 음식을 치운다. 집게, 칼 등 적절한 도구를 장만해 요리를 효율화한다. 조리 시간이 줄면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수첩과 연필 = 머리맡에 비치하고 심란한 고민을 ‘내일 할 일’로 메모해둔다. 어차피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고민으로 전전반측해봐야 몸만 축난다. 메모를 스마트폰에 할 생각은 말라. 잠자리에서 폰을 들면 메모로 끝나지 않는다. 아예 충전기를 침실 밖에 두는 게 좋다. 귀찮아서라도 폰을 찾지 않게 된다.

◆해파리 감상 = 명상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여럿이다. ‘멍 때리기’로 복잡한 머리를 잠시 비우는 것도 마찬가지. 동영상 플랫폼에 멍 때리기를 돕는 영상도 많다. 뒤끝 찝찝한 뉴스나 막장 드라마 대신, 해파리가 유영하거나, 모닥불이 타고, 폭포가 쏟아지는 단순한 장면을 넋 놓고 감사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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