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심해지는 건선 누그러뜨리려면?

여전히 춥다. 아침에 든든히 입고 나서야겠다. 아침 최저 영하 20~2도, 낮 최고 영하 4도~영상 4도.

전국 하늘에 구름 많고 제주도는 아침부터 비, 진눈깨비, 눈 내린다. 충남과 호남 서해안은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가끔 눈 날린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또는 ‘좋음.’ 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

오늘의 건강=겨울에 공기가 차가워지면 건선 환자의 증세가 악화되기 십상이다. 건선과 건성 피부를 헷갈려 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둘은 거의 상관이 없다. 건성 피부는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가리키는 반면, 건선은 발진, 각질, 가려움증 등의 증세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되풀이하는 만성 피부병이다.

우리나라에선 인구의 3%인 150만 명 정도가 건선 환자로 추정되며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어서 10대, 30대 순으로 환자가 많다.

건선 환자가 증세를 견디기 어렵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생활요업에도 신경 써야 한다.

건선 환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놓는 것이 좋다. 또 세수나 목욕 때 자극성이 약한 비누를 쓰고 보습제를 바른다. 지나치게 자주 샤워하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시에는 모자, 목도리, 장갑으로 무장하고 나가도록 한다. 옷은 두툼한 외투보다는 면 소재의 가벼운 옷을 겹겹이 입도록 한다.

술, 담배는 건선의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 적절한 운동은 건선의 증세 개선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명상, 복식호흡 등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도 증세가 나빠진다면 속앓이만 하지 말고 피부과에서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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