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 타냐 로버츠 사망…요로감염 예방법 6

[사진=Milena Shehovtsova/gettyimagesbank]

영화 007시리즈에서 ‘본드걸’로 출연했던 미국 배우 타냐 로버츠(65)가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AP통신’ 등은 로버츠가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는 지난달 24일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에 실려 간 로버츠는 인공호흡기까지 착용할 정도로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로버츠의 동거인인 오브라이언은 대변인을 통해 로버츠가 요로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모델 출신의 로버츠는 1985년 007시리즈 영화 ‘뷰 투 어 킬’에서 ‘본드걸’로 출연했고, TV 드라마 시리즈 ‘미녀 삼총사’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요로 감염이란 방광이나 신장(콩팥)에 세균이 들어가 번식하게 된 상황을 말한다. 가장 흔한 유형은 방광염이고, 보다 심각한 형태로 신우신염이 있다.

여성이 더 위험하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기 때문에 쉽게 감염된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더 취약하다. 이와 관련해 ‘더가디언닷컴’이 소개한 ‘여성의 적’ 요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6가지를 알아본다.

1. 방광 정화

방광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게 좋다. 소변을 오랫동안 품고 있으면 세균이 번식할 기회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방광을 깨끗이 비우는 게 중요하다.

2. 진찰 받기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간다거나 소변을 볼 때 아프다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재발한 경우라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조직 이상인지, 방광의 능력이 떨어진 때문인지, 아니면 면역력이 약해진 때문인지 검사를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3. 위생적 뒤처리

대변을 본 다음, 뒤에서 앞으로 닦는 습관을 가졌다면 당장 바꿔야 한다. 대변 속 세균을 자기 손으로 요로에 옮겨주는 꼴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한다.

4. 폐경기 주의사항

에스트로겐은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요로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생리가 끝난 여성은 요로 감염에 더 취약하다. 나이가 있다면 국소 질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여성의 요로 감염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5. 식품

아직 효능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크랜베리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 들어 있어서 세균이 방광에 들러붙는 것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드시 과일 상태로 섭취해야 한다. 크랜베리 주스에는 실제 유익한 성분보다 설탕과 첨가제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6. 성관계 시 유의사항

성관계 후에는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게 좋다. 전희나 삽입 과정에서 세균이 요로에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이 감염을 일으키기 전에 방광에서 몰아내야 한다. 피임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페서리나 살정제가 도포된 콘돔은 요로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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