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20명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 1084명”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늘고 있다. 사진은 휴가 중인 군 장병들이 복귀를 위해 서울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로 늘어났다. 연휴 영향으로 전날 600명대로 떨어졌다가 1020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19명 늘어 누적 981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4명 줄어 351명이다.

검사 건수는 3만5770건으로, 전날 3만8040건보다 2천여 건 줄었으나 양성률이 2.85%(전날 1.73%)로 치솟아 신규확진이 크게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0명 증가해 누적 6만426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985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국내발생 가운데 수도권이 685명으로 서울 324명·경기 260명·인천 101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74명, 부산 34명, 경남 33명, 대구 29명, 강원 28명, 경북 25명, 충북 23명, 충남 22명, 전북·제주 각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전남 3명이다.

요양시설-요양병원-구치소-교회 등에서 신규확진이 이어졌다.

서울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26명 더 늘어 누적 1084명이 됐다. 구로구 요양병원(누적 206명),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71명)에서도 계속 환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용인시 수지구 교회와 관련된 환자가 35명 추가됐고 충북 충주에서도  교회 2곳에서 16명의 추가 감염자가 이어졌다. 광주 요양병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 건수가 감소하고 감염 전파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낮아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11에서 1.0으로 떨어졌다. 감염 재생산 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 확산, 1 아래로 낮아지면 확산이 억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강화한 결과, 이번 3차 유행의 확산이 저지되고 있다”면서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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