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까지 살 때, 암 걸릴 확률은 37.4%

[사진=wildpixel/gettyimagesbank]
국내 암 환자는 2018년 기준 201만 명이다. 신규 암 발생자도 매년 늘고 있다. 다행히 5년 초과 생존자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8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18년 신규 암 환자는 24만 3837명(남 12만 8757명, 여 11만 5080명)이다.

전년 대비, 3.5%(8290명) 증가한 수치다. 신규 암 발생자는 2015년 21.8만 명, 2016년 23.2만 명, 2017년 23.6만 명, 2018년 24.4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10만 명당 암 발생률은 2015년 이후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2018년 암 발생률은 290.1명으로, 전년 대비 3.2명 증가했다.

연령군별 암 발생률에서는 고령층에서 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성을 보여, 인구 고령화가 최근 암 발생자 수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였다. 남자(80세)는 5명 중 2명(39.8%), 여자(86세)는 3명 중 1명(34.2%)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암종별로 2018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고, 이어서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성별로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다.

전년 대비 갑상선암과 폐암은 각각 7.3%, 4.5% 증가했지만, 위암과 대장암은 각각 2.5%, 2.0% 감소했다. 장기적 추세를 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3%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생존율인 54.1%보다 1.3배(16.2%p) 증가한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자(77.1%)가 남자(63.8%)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100.0%), 전립선암(94.4%), 유방암(93.3%)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7.0%), 폐암(32.4%), 담낭 및 기타담도암(28.8%), 췌장암(12.6%)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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