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건강 조건 ‘수면-식사-운동’…정신건강과 가장 밀접한 건?

[사진=fizkes/gettyimagesbank]
건강을 위한 필수 조건은 잘 먹고, 많이 움직이고, 잘 자는 것이다.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이 중 정신건강과 특히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무엇일까?

수면, 식사, 운동은 정신과 육체를 모두 건강하게 만드는 조건이다. 건강하게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적정 수면시간을 채워야 신체질병이 발생하지 않고, 우울·불안 등의 위험도 높아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 3가지 요건 중 특히 잠은 정신건강을 예측하는 강력한 수단이다. 지난 10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연구팀이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에 정신건강과 3가지 건강 조건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수면의 질과 양이 특히 정신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보였다.

3가지 건강 요건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기분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히 수면에 좀 더 신경 쓰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젊은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잠, 운동, 영양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우울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검사도 진행했다.

인종, 체질량지수, 건강컨디션 등의 변수는 통제한 상태에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우울증 척도를 가늠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는 수면의 양과 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8~12시간의 잠을 잔 사람들과 수면의 질이 좋은 편인 것으로 보고한 사람들이 우울 수치가 가장 낮았다.

신체활동은 수면 다음으로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기능했다. 운동은 엔도르핀 등을 분비시켜 기분과 에너지를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우울증을 예측하는 가장 약한 지표는 식습관이었다. 채소와 과일 섭취가 행복도와 연관성을 보이긴 했지만, 우울 징후를 확인하는 지표로는 그 강도가 약했다.

이번 연구는 설문조사를 베이스로 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한계는 있지만 정신건강을 개선하고 기분장애를 치료하는데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생활습관은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전략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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