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 당뇨병 동반 관계없이 ‘심부전 치료’ 사용 승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심부전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 받았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포시가는 만 18세 이상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포시가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최초의 SGLT-2억제제가 됐다.

이번 포시가의 적응증 추가는 DAPA-HF 연구가 근거가 됐다. DAPA-HF 연구는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 만성 심부전 환자 총 47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약 55%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였다. 또한, 전체 환자 중 94% 이상은 레닌-앤지오텐신계 차단제, 96% 이상은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DAPA-HF 연구 결과, 포시가는 심부전 악화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26% 감소시켰다. 또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각각 17%, 1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사망 위험을 27% 낮춰, 당뇨병 동반 유무에 관계없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시가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연구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편, 심부전은 심장 기능 저하로 체내 대사에 필요한 혈액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심부전 치료제는 △심부전 환자의 임상적 상태 개선 △환자의 기능 범위와 삶의 질 향상 △입원 예방 및 사망률 감소를 목표로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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