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69명 “스키장, 주요 관광명소 운영 중단”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병실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926명)보다 53명 줄어든 869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4명 늘어 누적 722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환자 가운데 기저질환자와 고령자가 많아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위중-중증 환자는 7명 늘어나 281명이다. 병실 부족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사 건수는 5만8571건으로, 일요일 검사가 대부분이었던 전날 3만767건보다 2만7천여 건 증가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8%으로 전날 3.01%보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1078, 1014, 1062, 1053, 1097, 926, 869명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5만146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 4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국내발생이 546명으로 서울 309명·경기 193명·인천 45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278명으로 경북 58명·대구 39명·충북 30명 등이다. 이어 부산·광주 각 2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대전 9명, 울산 6명, 전북·전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도 출소자 중 확진자가 나와 접촉자 대상 검사에서 2명이 확진됐다. 앞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85명과 직원 2명 등 모두 18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종사자는 사적 모임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적용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 최대 확진자가 12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제(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 1.28 정도로 확진자 수를 예측하면 다음 주에는 하루  1000명에서 12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만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환자가 감소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면서 “서울 동부구치소 사례처럼 대규모의 집단발병이 발생하면 확진자 수는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일주일 간 사망자 통계를 보면 80대 이상이 49명, 70대 19명, 60대 9명, 50대 3명, 40대 1명 등으로 60세 이상이 95.1%(77명)였다. 사망자 가운데 97.5%(79명)가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50대도 기저질환이 있으면 안심할 수 없다.

사망자의 추정 감염경로는 요양시설 및 병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50% 정도를 차지했다. 집단발생 가운데 종교시설 관련이 29.4%(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요양시설 관련이 20.6%(7건)이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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