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53명 “나흘째 1천명대, 사망-중환자 급증”

코로나19가 나흘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의료진들이 코로나 환자 이송차량 주위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  1062명보다 9명 줄어든 1053명 발생했다.

4일 연속 1000명대 신규확진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전국 유행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사망자는 14명 늘어 누적 659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29명 급증해 모두 275명이다. 산소마스크 등이 필요한 중증이상 환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확진 판정에도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확진 이후 집에서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갈수록 많아 지고 있다.

검사 건수는 5만6450건(양성률 1.87%)으로, 전날 5만955건 (2.08%)보다 늘었으나 양성률은 떨어졌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1030, 718, 880, 1078, 1014, 1062, 1053명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3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4만857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02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08명으로 서울 384명, 경기 278명, 인천 46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103명 등 전체 337명으로 첫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39명, 경남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 충남·제주 각 24명, 대구 20명, 전북 13명, 광주 9명, 울산 7명, 대전·전남 각 5명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전국의 요양시설과 교회 등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미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집단감염지에서도 꾸준히 추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전국으로 흩어진 감염자들이 지인, 가족들과 접촉하며 코로나19를 퍼뜨리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은 기존 집단감염지인 강서구 댄스교습, 종로구 음식점, 동대문구 병원, 서초구 사우나, 성북구 교회 등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추가 환자가 이어졌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기흥구 교회에서 11명이 신규확진됐고 고양시 요양원 등에서 확산세가 계속 됐다. 충북은 제천, 충주, 청주의 요양시설에서 신규확진이 크게 늘면서 전체 확진자가 증가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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