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이 코로나 19 합병증?

[사진=tommaso79/gettyimagebank]
코로나 19를 앓으면 남성들에게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헬스 닷컴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 데나 그레이슨 박사는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발기부전은 코로나 19의 잠재적 합병증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19는 장기적인 신경계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혈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쳐 남성들이 장기적으로 발기부전을 겪을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관련 연구도 나온 적 있다. 이탈리아의 토르 베르가타 로마 대학교 연구진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심혈관 계통에 악영향을 미쳐 발기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지난 7월 발표했다.

코로나 19가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의사이자 저널리스트인 마이크 볼 박사는 초염증(hyperinflammation) 반응을 지목했다. 혈관에 생긴 염증과 혈전이 혈류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면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코로나 19로 심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 투약하는 약품들도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직접 감염되지 않더라도 팬데믹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도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LA) 남성 클리닉의 제시 N. 밀스 교수는 “코로나 19사태로 생리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늘면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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