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80명 “사망 13명, 위·중증 20명 급증”

14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검사가 시작됐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  718명보다 162명 늘어난 880명 발생했다. 주말 영향으로 1천명대에서 700명대로 감소했다가 다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검사 건수는  4만4181건(양성률 1.99%)으로 전날 2만2444건(양성률 3.20%)보다 2배 정도 늘었으나 양성률은 대폭 낮아졌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686, 682, 689, 950, 1030, 718, 880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13명 늘어나 누적 600명을 넘어섰다. 위중·중증 환자도 20명 증가한 205명이다.  산소마스크를 써야 하는 위중·중증 환자가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32%로 직전 22.9%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위중·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0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4만436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848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발생 수도권이 575명으로 서울 246명·경기 274명·인천 55명 등이다.

이어 울산 49명,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전북 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세종·전남 각 1명 등이다.

경기도는 시흥시 요양원(18명), 부천시 요양병원(72명), 포천시 기도원(34명)에서 추가 환자가 계속 나왔다. 서울 강서구 교회 확진자가  누적 162명으로 증가했고, 충남 당진의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2명으로 급증했다. 대구, 광주도 교회 관련 환자가 각각 52명, 21명 늘었다.

요양시설, 교회, 병원 등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직장, 목욕탕, 학원, 학교, 모임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0시부터 2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처럼 2.5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 “공공부문, 회식·모임 금지 철저 준수”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고수준인 3단계 격상 여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공공부문은 연말까지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회식·모임 금지, 일터 방역수칙 준수 등을 엄정히 실천하고 민간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자체 추산 결과 하루 950명에서 1200명 사이 코로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3차 대유행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누적된 경증, 무증상 감염자들을 고리로 일상생활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 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선제적인 검사 등으로 (환자 수를) 더 줄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방역 당국은 14일부터 3주간 서울역 광장 등 수도권 120여 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증상이 없고 확진자 접촉 사실이 없어도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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