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키스칼리’, 전이성 유방암서 향상된 생존기간 입증

한국노바티스의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전이성 유방암 3상 임상연구 중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을 입증했다.

지난 8~11일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0)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53.5개월의 장기 추적 결과,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키스칼리와 내분비요법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58.7개월로, 내분비요법 단독군의 48.0개월 대비 10.7개월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위험은 24% 감소했다.

또한 키스칼리 병용군은 항암화학요법 실시 시기가 4년 이상(50.9개월) 지연됐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의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키스칼리는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장기 투여 효과를 확인했다.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은 폐경 후 유방암보다 암 세포가 공격적이며, 20~59세 여성의 주요 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해당 임상(MONALEESA-7)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의 장기 추적 결과는 국내외를 비롯한 전체 전이성 유방암 3상 임상 연구 중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을 입증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암치료의 궁극적 목표인 생존기간 연장을 장기간 확인한 만큼,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그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 보험 급여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스칼리는 지난해 10월 폐경 전∙후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달 1일 자로 폐경 여부와 상관없이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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