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 이중작용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 급여 출시

암젠코리아의 골다공증 치료제인 ‘이베니티 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로모소주맙)’가 보험급여 출시됐다.

이베니티는 골형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다. 스클레로스틴을 억제해 조골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골형성을 촉진하고, 파골세포의 활동을 감소시켜 골흡수를 억제한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와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1일부터는 건강보험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돼,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중 한 가지 이상에 효과가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 중 △65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이며 △중심골(요추, 대퇴)에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으로 측정한 골밀도 검사결과가 T-score -2.5 SD 이하이고 △골다공증 골절이 2개 이상 발생한 환자에게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이베니티 투여 종료 후 골밀도검사를 실시해 기저치 대비 동일 또는 개선이 확인되는 경우, 골흡수 억제제(알렌드로네이트 경구제 또는 데노수맙 주사제)로 전환 투여가 인정된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덕윤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연간 치료 비용은 유방암이나 심근경색, 뇌졸중을 능가하는 수준”이라며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치료 초기부터 이베니티와 같은 강력한 약물 치료를 통해 골절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임상내분비학회·내분비학회(AACE·ACE) 가이드라인에서 초기 치료부터 강력한 약물 치료가 필요한 골절 초고위험군을 새로 정의했다”며 “이들을 위한 1차 치료 옵션으로 이중작용의 이베니티 처방을 통해 적극적으로 골절 발생 위험을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베니티는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두 가지 효과를 같이 가지고 있는 골형성 촉진제다. 암젠코리아 의학부 조형진 상무는 “골형성을 억제하고 골흡수를 촉진하는 스클레로스틴 단백질을 타겟으로 작용함으로써 강력한 이중작용 효과를 나타낸다”며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 약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9개의 임상연구에서 골절 위험 감소 및 골밀도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는데, T-score가 -2.5에서 -3.5인 폐경 후 여성 환자 7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FRAME 연구에서 이베니티 치료군은 치료 12개월 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이 7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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