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박찬미 교수, 대한노인병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박찬미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박찬미 교수가 지난 11월 14일, 15일 양일간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제 66차 대한노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박찬미 교수는 ‘노인 폐렴입원 환자들의 사망률 및 기능적 장애 예측에서 FI와 CURB-65와 PSI의 비교: 전향적 코호트 연구(Comparison of Frailty Index to CURB-65 and PSI in Predicting Mortality and Functional Outcome after Hospitalization with Pneumonia: A Prospective Cohort Study)’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미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 입원 후 사망률 및 기능적 장애를 예측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폐렴 중증도 지표 CURB-65와 PSI(Pneumonia Severity Index)에 FI(Frailty Index, 노쇠측정도구)를 접목해 예측도를 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CURB-65만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예측도는 0.54인 것에 비해 CURB-65와 FI를 같이 사용할 경우 예측도가 0.73까지 상승하는 등 35% 이상 예측도가 높아졌다. 또한 PSI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의 예측도는 0.69이지만 PSI에 FI를 결합할 경우 0.73으로 예측도가 소폭 상승했다.

박찬미 교수의 이번 연구는 노인의 폐렴 예후를 예측할 때 사용하던 기존의 지표들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사용할 경우 예측도가 크게 상승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한 노인 폐렴 환자군에서 노쇠정도를 미리 파악하여 향후 환자들의 여러 기능적인 장애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번 연구는 3개월과 6개월 추적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박찬미 교수는 “대학병원에서 노인들의 노쇠측정이 잘 사용되고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쇠 예방과 위험군 선별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며 “폐렴과 같이 흔한 병으로 입원한 노인에게는 입원 자체가 여러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입원 도중의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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