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40명 “이틀째 500명대, 수도권 다시 확산”

코로나19 예방 현수막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응원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511명)보다 29명 늘어난 540명 발생했다. 지난 주 3일연속 500명대를 보이다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에 400명대로 주춤했지만 다시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검사 건수는 2만4916건(양성률 2.17%)으로 전날 2만2973건(2.22%  )보다 약 2천건 많고 검사수 대비 확진자를 가늠한 양성률은 소폭 떨어졌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569, 504, 450, 438, 451, 511, 540명 등 증가세가 확연하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529명, 위중-중증 환자는 16명 증가해 117명이다.

이번 3차유행은 수도권에서 다시 급증세를 보이는 데다 비수도권 증가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활동량이 많은 50대 이하를 중심으로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중증 환자의 수도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0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570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은 2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 419명) 확산세가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3일간 255, 356, 419명으로 다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국내 전체 지역발생의 80%를 넘었다.

이어 부산 15명, 충남·경남 각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전북·대전 각 7명, 세종 4명, 대구·광주 각 3명, 울산·전남 각 2명, 제주 1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9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97명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구 대치동 영어학원에서 18명이 신규확진되었고 콜센터(9명)에서 새롭게 집단감염이 나왔다. 마포구 홈쇼핑 업체에서 1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전 유성구의 주점(9명), 충북 청주시의 화학회사(8명) 등에서 신규확진이 잇따랐고,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10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모든 수험생이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입실 전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데 이어 코로나19 유사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수험생들은 쉬는 시간에 모이거나 대화를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수험생들은 별도시험장에 배치됐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 등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과 꿈을 모두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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