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11명 “나흘만에 500명대, 자가격리 7만명 돌파”

국내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451명)보다 60명 늘어난 511명 발생했다. 지난 주 3일연속 500명대를 보이다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 400명대를 거쳐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로 증가했다.

검사 건수는 2만2973건(양성률 2.22%)으로 전날 2만2825건(1.98% )과 비슷한 수치이나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알리는 양성률은 소폭 올랐다.

특히 전날 255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360명으로 급증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 간  전체 확진자 수는 583, 569, 504, 450, 438, 451, 511명 등 감소세에서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없어 누적 526명을 유지했지만 위중-중증 환자는 4명 늘어 101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516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493명,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2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 356명)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5명)보다 101명이나 늘었다. 수도권은 최근 5일 동안 337, 323, 273, 261, 255, 360명 등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전북 26명, 충북 16명, 강원 12명, 광주 10명, 세종·경남 각 7명, 울산·충남 각 6명, 대전 5명, 대구·경북 각 4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이다.

서울은 강서구 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누적 215명)에서 추가 환자가 나온 가운데 대치동 보습학원(14명), 구로구 고등학교(8명)에서 새롭게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부산은 사상구 교회에서 교인 30명이 신규확진됐고,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75명)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전북은 군산시 주점모임에서 새 환자가 계속 발생했다. 세종 PC방에서도 10명이 집단감염됐고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68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요양원(63명) 등에서도 잇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3차유행은 특정 지역-장소가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져나가고 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일은 전국에서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져 수험생,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정부는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는 추가 방역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주말이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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