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51명 “오늘부터 사우나·실내운동시설 중단”

[사진=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로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는 모습.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438명)보다 13명 늘어난 451명 발생했다. 지난 주 3일연속 500명대를 보이다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에 400명대를 기록한 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382, 583, 569, 504, 450, 438, 451명을 기록했다. 검사 건수는 2만2825건(양성률 1.98%)으로 전날 1만4262건(양성률 3.07% )보다 8000여 건 많으나 양성률은 크게 하락했다.

사망자는 없어 누적 526명을 유지했지만 위중-중증 환자는 21명 늘어 97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465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420명, 해외유입은 3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3명, 경기 86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255명)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일 동안 337, 323, 273, 261, 255명 등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부산과 충북이 각 31명, 광주 22명, 충남 16명, 대구 11명, 대전·경북·경남 각 10명, 강원·전북 각 9명, 울산·세종·전남 각 2명 등이다.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지역발생은 늘고 있다. 최근 3일 연속 150, 153, 165명 등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서구 에어로빅학원(누적 189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온 가운데 강남구 대치동의 영어보습학원에서 새롭게 7명이 확진됐다. 경기도는 포천시 일동면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늘어 모두 38명이 됐다. 용인시 키즈카페(89명)에서도 환자가 이어졌다.

부산은 연제구 종교시설(15명)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고 장구강습 모임(148명)에서 추가 환자가 나왔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 음대(25명)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경남은 진주시 단체연수(72명), 창원시 유흥주점(40명) 관련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53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55명)에서도 환자 수가 증가했다.

오늘부터 수도권은 사우나·실내운동시설 이용 등이 금지되는 거리두기 2+알파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2단계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확진자가 많았던 사우나·에어로빅 등 실내운동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호텔이나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의 연말연시 행사도 금지된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격상돼 오는 14일까지 유지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일 회의에서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다”면서 “김장 모임, 지인-친지 등 다양한 모임과 댄스, 에어로빅 등 실내 운동 등을 통한 생활 속 연쇄감염이 전국적 유행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나 다과, 음주가 동반되는 모임은 소규모라도 자제해 주시고 비말이 쉽게 퍼지는 실내운동, 노래 등은 당분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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