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어도 체력 좋으면…사망, 질병 위험 낮아져(연구)

[사진=Zinkevych/gettyimagesbank]

체력은 육체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몸의 힘을 말한다. 그런데 체중에 관계없이 체력이 좋으면 사망과 질병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팀이 60세 이상 남녀 2600여명을 12년간 관찰한 결과, 비만 여부에 상관없이 체력이 강한 사람이 체력이 약한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력을 평가할 때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사용했는데 트레드밀의 경사를 점차 높여가며 얼마나 오래 걷는지 측정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비만 여부를 떠나 체력이 약한 하위 20%의 사망률이 체력이 강한 상위 20%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이어도 체력이 강한 사람은 정상체중이지만 체력이 약한 사람보다 사망 위험과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체중과 무관하게 체력이 좋으면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대인들은 체중 관리에만 신경 쓰고 체력은 소홀이 여기는데 경향이 있는데 함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Cardiorespiratory Fitness and Adiposity as Mortality Predictors in Older Adults)는 ‘미국의사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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