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영양제, 따로 있을까?

[사진=kate_sept2004/gettyimagebank]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 정보 사이트 웹엠디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면역력 증진을 표방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지난해 160억 달러였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고 2027년에는 29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위스콘신 대학교 의대 감염병 전문의 배리 폭스 박사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면역력을 유지 및 증진하는 데는 잘 먹고, 푹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제일이다. 여기에 명상이나 요가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다스린다면 더 좋다는 정도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영양제는 코로나 19를 예방하는 데 아주 소용이 없는 걸까? 굳이 따지자면 몇몇 성분들은 평소에 섭취해두면 감염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순 있다.

◆ 비타민C = 섭취한다고 감기를 예방하진 않지만, 걸렸을 때 앓는 기간이 짧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평소에 하루 1g을 섭취하면 감기를 앓는 기간이 성인 8%, 어린이는 14% 짧아진다.

◆ 비타민D =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평소 비타민D가 부족했던 사람은 코로나 19를 더 심하게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루 6만IU(국제단위)를 넘는 과량 섭취는 위험하다. 구역질, 무기력을 유발하고 신장에 무리를 준다.

◆ 비타민E = 특히 고령자들의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요양원 노인들이 비타민E를 하루 200IU씩 1년간 섭취했더니 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연 = 연구에 따르면 아연 보충제를 고용량(하루 80~100mg)으로 복용한 경우, 감기를 앓는 기간이 30~40% 정도 단축됐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아연은 고령층의 폐렴 위험을 낮춘다. 다만 소화불량, 설사, 두통, 구토 등의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 프로바이오틱스 =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장내 유익균을 복용하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프로바이오틱스도 균의 일종이기 때문에 항암 치료 중이거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에겐 금물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거나 항생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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