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69명 “이틀연속 500명대, 비수도권으로 확산”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583명)보다 14명 줄어든 569명 발생했다. 이틀 연속 500명대로  3차대유행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날 검사 건수는 2만1531건(양성률 2.64%)으로 전날 2만1641건(양성률 2.29%)보다 소폭 줄었으나 양성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일간 양성률 추이를 보면 1.91, 2.29, 2.64%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양성률도 1.09%로 높아졌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386, 330, 271, 349, 382, 583, 569명 등 400명대를 훌쩍 뛰어 넘는 500명대 폭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516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1명 줄어 77명이다.

이번 3차대유행은 국내인구 절반(2593만명)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은 26일 “수학적 예측 결과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정 장소-집단 위주였던 지난 2월 1차유행(대구), 8월 2차유행(수도권)에 비해 3차유행은 일상 속 집단감염으로 퍼지고 있다. 60세 이상 환자가 많았던 2차유행과 달리 20-40대 등 젊은 층 감염 비율이 높아 전파 속도가 빨라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를 지난 24일부터 2단계로 올렸지만 그 효과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2887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525명, 해외유입은 44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5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 2차유행 당시 8월 27일(441명/지역발생 434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여서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지역별로 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337명) 확산세가 여전하다. 수도권 지역발생은 전날(402명)보다 65명 감소했다.

이어 경남 38명, 충남 31명, 전북·부산 각 24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세종·경북·제주 각 3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최근 4일간 103, 108, 151, 188명으로 급증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서울은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증가해 모두 119명이 됐고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학원(누적 66명)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연천군 군부대(누적 68명)에서 신규확진이 이어졌고 부산은 장구강습(53명), 경남은 진주시 단체 제주도연수(34명)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창원시 단란주점(14명), 군산시 지인모임(17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해외유입은 전날(30명)보다 14명 늘어난 44명으로 이 가운데 31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나머지 13명은 경기(5명), 인천(4명), 강원·충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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