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병원학교 ‘어린이꿈교실’ 개교

[사진=어린이꿈교실(병원학교) 개교식 행사사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박종훈)이 지난 19일, 어린이꿈교실(병원학교) 개교식을 가졌다.

이날 개교식은 박종훈 병원장, 이기형 병원학교장,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어도선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장, 박소영 교무주임 의료사회복지사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비롯한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어린이꿈교실은 질병으로 장기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치료중인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적합한 학습활동을 제공해, 그들의 인지적, 심리사회적, 행동적 발달을 도모함으로써 아동의 발달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10월 23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11월부터는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KUSSO) 단원들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주요교과목의 수업을 돕고 있다.

현재 어린이꿈교실에서는 음악치료 및 미술치료 등 다양한 심리지원활동을 통해 병원생활과 치료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사례 관리를 통해 퇴원 후에도 소아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전담 의료사회복지사와 의료진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꿈교실은 향후 교과목수업과, 심리지원 프로그램 외 다양한 특별활동을 개설할 계획이며,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 명절 등에는 시즌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맞춰 비대면 수업에 대한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 어린이꿈교실은 추후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정식 병원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

어린이꿈교실은 지난 1월, 고려대 안암병원과 롯데장학재단의 업무 협약 체결 후 롯데장학재단의 후원을 통해 설립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어린이꿈교실 개교 이전에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며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힘쓴 바 있다.

개교식에 참석한 박종훈 병원장은 “고려대 안암병원 어린이꿈교실 개교를 통해 우리 병원이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소명을 다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곳 어린이꿈교실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한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병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고 성장하는 것 또한 질병의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이꿈교실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의 학습권과 행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병원학교 관계자들과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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