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49명 “3차유행 다시 본격화, 평일되니 300명대로”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과태료 부과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거리 모습.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271명)보다 78명 늘어난 349명 발생했다. 전날 일요일 집계여서 5일연속 300명대 신규확진이 멈췄지만 평일 검사 수가 늘어나자 신규확진이 크게 증가했다. 3차유행이 다시 불붙은 양상이다.

이날 검사 건수는 2만4264건(양성률 1.44%)으로 전날 1만3245건( 양성률 2.05%)보다 1만1019건 증가해 양성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규확진이 크게 늘어났다. 누적 양성률은 1.06%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313, 343, 363, 386, 330, 271, 349명 등 검사 수가 평일에 비해 절반이었던 일요일 집계(271명)를 제외하곤 3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510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7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135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5명)보다 65명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217명) 확산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5일연속(218, 262, 219, 206, 217명)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 45명,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전남 각 7명, 부산 6명, 광주·충북·경남 각 3명, 세종·대구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 등이다.

정부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3차유행이 심각하다고 보고 수도권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올렸다. 하지만 1차 대구, 2차 수도권 유행 당시보다 더 나쁜 징후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장소가 아니라 가족-친목 모임, 학교,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으로 생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들이 접촉을 이어가면서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누적 확진자가 모두 81명으로늘어났다.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누적 76명), 서초구 사우나(56명), 강서구 병원(34명)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용인시 키즈카페(54명), 인천은 남동구 가족·지인모임(57명)에서 계속 환자가 발생했고,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33명), 경북 김천대(15명), 경남 창원시 지인모임(37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강원도는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모두 37명의 신규확진이 나왔다.

해외유입은 29명으로 전날(16명)보다 13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나머지 19명은 경기(12명), 서울·대구·인천·울산·강원·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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