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71명 “휴일 검사.. 내일 평일 집계 발표, 긴장감 고조”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330명)보다 59명 줄어든 271명 발생했다. 5일 연속 300명대 신규확진이 멈췄지만 검사 수가 크게 감소한 일요일 집계여서 안심할 순 없다.

정부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3차 대유행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수도권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올렸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3245건(양성률 2.05%)으로 전날 1만2144건(양성률 2.72%)보다 1101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주 평일(금요일)의 2만3303건보다는 1만58건이나 적은 수치다. 평일 검사 수를 회복하는 월요일 검사(화요일 오전 통계 발표)를 보면 코로나19 유행 현황을 알 수 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230, 313, 343, 363, 386, 330, 271명 등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09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8명 줄어 7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1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100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255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206명) 확산세가 여전하다. 주말 집계가 포함되었는데도 218, 262, 262, 206명 등 4일 연속 200명대이다.

이어 강원 11명, 전북 9명, 충남 8명, 전남 5명, 부산·경북 각 4명, 대전·경남 각 2명, 대구·광주·울산·제주 각 1명 등이다.

3차 유행이 본격화되었지만 1차 대구, 2차 수도권 유행 당시보다 좋지 않은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정 장소가 아니라 가족-친목 모임, 학교,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으로 생긴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증상 감염자들이 접촉을 이어가면서 환자 수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서울은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사례에서 추가 환자가 계속 늘어 누적 인원이 69명이 됐다. 동대문구 고등학교(누적 34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24명) 등의 집단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14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 모임(45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8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26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33명)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은 모두 16명으로 전날(28명)보다 12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나머지 11명은 서울(3명), 경기(2명), 부산·대구·대전·세종·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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