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63명 “누적 환자 3만명, 사망자 500명 넘었다”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과태료 부과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거리 모습.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343명)보다 20명 늘어난 363명 발생,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하며 누적 환자 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205, 208, 223, 230, 313, 343, 363명 등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1일째 연속 증가이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9600건(양성률 1.85%)으로 전날 1만9481건(양성률 1.76%)과 비슷했고 양성률은 소폭 상승했다. 누적 양성률은 1.04%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01명이 되어 500명을 넘어섰다. 위중-중증 환자는  5명 늘어 84명이다.

3일연속 300명대 신규확진자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기간이던 지난 8월 21-23일(324, 332, 396명) 이후 3개월여 만으로 ‘3차 유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유는 노약자가 많은 요양시설 등 기존에 집단감염이 많았던 곳 뿐 아니라 가족-지인 모임, 운동시설 등 일상공간에서 소규모로 퍼진 코로나19가 집단감염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무증상자가 많아 이들이 가족, 지인들과 접촉할 경우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증가해 누적 환자가 모두 3만17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발생은 10일 연속 100명대 이상으로 지난 8월 28일 35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218명)의 확산세가 커졌다. 특히 서울은 누적 환자가 7236명으로 늘어나 지난 2월 1차 대유행 당시 대구(7211명)를 넘어섰다.

이어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충북·제주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서울은 서대문구의 요양원(누적 15명),  연세대 학생모임(12명),  중랑구 체육시설(9명) 등에서 신규확진이 이어졌고 경기도는 김포시 노래방(10명), 파주시 자영업체(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왔다.

경남은 하동군 중학교(21명)에서 추가 환자가 이어졌고, 전남 순천시 동네 모임(10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29명), 광주 전남대병원(44명) 등에서도 추가 신규확진이 이어졌다.

해외유입은 43명으로 전날 50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상당한 숫자이다. 이 가운데 23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20명은 경기(11명), 서울(5명), 경북(3명), 인천(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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