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영리하게 만드는 식단은?

[사진=Vladimir Mironov/gettyimagesbank]
전 세계 대표 건강 식단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지중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먹는 식단이 꼽힌다.

바로 지중해 식단이다.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통곡물, 해산물, 올리브오일 등의 건강한 지방 등을 주재료로 구성하는 식단이다.

지중해 식단에서 유제품은 주재료에 추가적으로 곁들여 먹고, 어패류가 아닌 육류 섭취는 최소화하며, 가공식품과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이러한 식단은 심장마비, 뇌졸중, 제2형 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여주고, 체중 및 혈압, 혈당 등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다.

이러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심지어 뇌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최근 보고도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연구팀과 미공군 연구소가 합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지중해 식단은 적어도 운동과 병행했을 때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맹검 대조군 실험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 의하면 12주간 엄격한 운동 요법을 진행하는 동안 실험군에게 지중해 식단을 바탕으로 한 영양을 공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하루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운동을 했는데 각 운동 세션 30분 전과 1시간 후에 특별히 제작된 음료를 마셨다. 실험군이 먹은 음료는 시금치, 아보카도, 달걀 등에 든 루테인, 생선에 든 오메가-3 지방산, 세포막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인지질 성분, 근육 형성과 운동 후 회복을 돕는 베타-하이드록시-베타메틸부티르산, 엽산, 비타민 B군, 비타민 D 등이 포함됐다.

실험 결과, 대조군은 8개의 인지 능력 테스트 중 4개에서 개선 결과를 보인 반면, 지중해 식단을 기초로 한 영양을 공급한 실험군은 6개의 테스트에서 유의한 개선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볼 때 지중해 식단과 같은 최적의 영양 공급을 운동과 병행하면 신체 건강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단기 기억, 반응 시간 등 뇌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건강한 식단은 나의 몸과 뇌를 모두 영리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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