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섭취…전이성 암, 사망 위험 낮아져(연구)

[사진=puhhha/gettyimagesbank]

비타민D3 보충제를 섭취하면 전이성 암과 사망 위험을 17%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는 비타민D2와 D3로 나눌 수 있는데 D3는 체내 흡수율이 높아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현재 진행 중인 ‘바이털 스터디(Vital Study)’의 후속 연구의 하나로 비타민D3 보충제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2000IU 용량의 비타민D3 식이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암, 심장병, 뇌졸중 발병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지를 평가했다.

연구 대상자 중 절반은 매일 비타민D3 보충제를 복용했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가짜 약)을 섭취했다. 평균 5년의 연구기간동안 대상자의 6%가 암에 걸렸고 전립선암과 유방암, 폐암의 가장 흔했다.

이중 비타민D3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1.7%가 전이성 암이 발생하거나 사망한데 비해 위약을 섭취한 그룹은 2.1%에 달했다.

또 비타민D3를 섭취하면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 사람들은 전이성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을 약 40%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D3가 암의 전이와 악화를 제한하는 효과가 모든 암에 걸쳐 나타났으며 특히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파울레트 챈들러 박사는 ‘UPI’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의 주요 메시지는 비타민D가 암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전이성 또는 치명적인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Effect of Vitamin D3 Supplements on Development of Advanced Cancer)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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