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증상 없는 간암…정기검진이 최고의 예방법

[사진=Mohammed Haneefa Nizamudeen/gettyimagebank]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 건강한 성인의 간 무게는 1.2~1.6kg에 달한다. 간은 ‘인체의 화학 공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듯이 영양소의 저장 및 대사, 지방의 소화, 인체 내 필요 물질의 합성, 해독 및 살균 작용 등 체내의 다양하고 복잡한 물질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암 환자 대부분 간경변증 질환자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간암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동반된 간경변의 합병증 등으로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간암 환자의 80~90% 가량이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중 80% 이상이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다.

수술해도 재발률 높아, 주기적인 추적 관찰 필요
간암의 치료는 암의 크기와 개수, 혈관침범 및 원격 전이 뿐만 아니라 기저 간경변 등에 따른 간의 잔존 기능에 따라 다양하다. 먼저 종양의 절제가 가능하면서 간경변증이 없거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간절제술은 암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간암에 대한 이상적인 수술법은 ‘간이식’이다. 간 이식은 건강한 정상인의 간 일부를 떼어 내서 간질환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다른 곳에 전이가 되지 않은 초기 간암 환자에게 간 이식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하지만 수술 후 감염, 출혈, 거부 반응, 간동맥 혈전증 등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암이 비교적 많이 진행되거나 종양의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할 수 있다. 종양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동맥을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넣어 막는 치료법이다. 이는 정상적인 간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종양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발이 흔하므로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40대 이상 만성 간질환 환자, 6개월마다 정기 검진 받아야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만성 간질환을 차단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금주·금연과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은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과 지방은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간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음식 또는 건강보조제는 경우에 따라서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센터 김지훈 교수는 “최근 혈관 침범 또는 원격 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도 표적 치료제뿐 아니라 면역 치료제와의 복합 요법으로 예후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각종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및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은 간암의 발생을 유발하므로 40세 이상의 만성 간질환 환자 또는 기타 간병변 등 간암 발생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아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