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계피…가을에 먹으면 좋은 음식 4

[사진=Uladzimir Zuyeu/gettyimagesbank]
날이 쌀쌀해지면 따뜻하고 포근한 음식을 찾게 된다. 어깨에 담요를 두른 듯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음식들이다.

가을철 제철 음식 중에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음식들이 있다. 아침·저녁으로 추운 환절기 건강을 위해선 특정 보양식을 집중적으로 먹는 것보다, 채소와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이 같은 제철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면서, 면역력과 건강을 지키는 건강 식단이 더욱 중요해졌다.

◆ 호박= 이 시기면 주황빛을 띤 호박을 많이 볼 수 있다. 핼러윈 데이 때 눈·코·입을 뚫은 호박등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또 미국에서는 11월 중순 찾아오는 추수감사절에도 디저트로 호박파이를 먹기 때문에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호박을 많이 먹는다.

호박의 주황빛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항산화성분으로 작용한다. 일부 암의 위험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천식, 심장질환, 시력 감퇴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 근채류= 구운 뿌리채소도 가을철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당근, 비트, 감자 등은 구우면 맛도 좋고, 항산화성분의 보고 역할을 하기도 한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독감 시즌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무, 순무, 파스닙, 셀러리악 등도 이 시기 선택 가능한 뿌리채소다.

◆ 사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는 사계절 먹지만, 특히 제철인 가을에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사과는 1회 섭취량에 4g의 식이섬유가 든 고섬유질 식품이다. 사과 껍질은 깎지 말고 깨끗이 씻어 과육과 함께 먹도록 한다. 사과 껍질은 항산화성분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만성질환과 연관이 있는 산화스트레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 계피=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향신료하면 계피가 떠오를 것이다. 따뜻한 차 혹은 라떼와 잘 어울리며, 디저트에 뿌려 먹어도 맛이 좋다. 아직 예비 논문이지만 계피가 인슐린 저항성이나 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내용이 있다. 이 같은 특별한 건강상 이슈가 없더라도 계피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쌀쌀한 가을 차나 커피에 더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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