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냄새가 갑자기 고약해지는 까닭 5

[사진=filistimlyanin/gettyimagebank]
화장실에서 ‘거사’를 치르면서 코가 즐거울 순 없다. 그러나 어느날 평상시와 다른 지독한 냄새가 난다면 이유가 있다. 미국 ‘멘스 헬스’가 뉴욕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니케트 손팰 박사의 설명을 소개했다.

◆ 황산염 = 대변 냄새는 대개 먹은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 계란이 썩은 듯한 구린내가 평소보다 유독 심하다면 황산염이 많은 음식을 과식한 탓이다. 브로콜리, 양배추, 컬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들과 계란, 마늘 등이 원인이다. 황산염은 신체에 필요한 필수 성분이지만, 악취가 너무 심하다면 섭취를 조금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다.

◆ 지방 = 지방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되지 않은 기름기가 대변에 섞여 설사처럼 나오는 지방 변증을 겪는다. 냄새도 평소와 달라진다. 패스트푸드 등 기름기가 너무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한다. 기름기가 적은 식단을 유지해도 지방 변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이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당불내증 = 우유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먹으면 냄새가 고약해진다. 유제품을 먹은 이튿날 화장실 악취가 심하다면 유제품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다만, 요구르트, 치즈 등 발효한 유제품이나 유당분해효소를 첨가한 제품은 불내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 술 = 모든 종류의 술은 이튿날 화장실 냄새를 곤혹스럽게 만들 수 있다. 독한 술일수록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미생물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면 음식물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악취가 심해진다. 술을 마실 때 틈틈이 충분한 물을 마시면 악취를 줄일 수 있다.

◆ 약 = 항생제나 호르몬제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해 악취 나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복약 후 대변의 양상이 변했다면 처방한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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