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사 이상반응…유료 154건, 무료 277건 신고돼

[표=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사망 신고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한 사망 신고가 현재까지 총 9건 보고됐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감시 및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예방접종과 사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독감 예방접종은 21일 기준 약 1297만 건이 등록됐고,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 건수는 836만 건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의 68.8%, 임신부의 34.1%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지난 13일 시작한 만13~18세는 48.2%, 19일 시작한 만62세 이상은 31.1%가 접종을 완료했다.

올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20일 기준 총 431건이 신고됐고,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검토한다고 밝혔다.

신고된 이상반응 중 154건은 유료 접종, 277건은 무료접종 건이다. 국소 반응 111건, 알레르기 119건, 발열 93건, 기타 104건이었고, 21일 추가 신고된 5건을 포함한 총 사망 사례는 9건이 신고돼 조사 중이다.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84건으로,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33건), 발열(18건), 알레르기(16건) 등의 경증이었다.

사망 사례 중 8건은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며, 동일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 발생 여부도 모니터링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6건의 사례에 대해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부검 결과,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후 의료기관에서 20~30분간 경과를 관찰할 것도 당부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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