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환자는 크게 줄었다.. 이비인후과 진료비 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 손씻기가 활성화되면서 감기 환자가 크게 줄었다는 주장이 진료비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감기 환자가 많이 찾는  이비인후과 진료비도 크게 줄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전후 의료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병의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급성기관지염과 급성상기도감염  진료비가 각각 33.9%, 32.2% 줄어드는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감기는 상기도감염으로 코, 인두, 후두, 기관 등 상기도의 감염성 염증질환이다. 급성비염 및 부비동염, 급성 인후염, 급성 중이염, 급성 기관지염 등을 포함한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진료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소아청소년과가 3266억원(-22.4%), 이비인후과가 1714억원(-15.5%), 응급의학과가 628억원(-9.9%)  줄어드는 등 진료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올해 상반기 의사로부터 진료 받은 총 환자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3만 명(-3.4%) 감소했다. 그러나 총 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721억 원(-0.8%) 감소했고 1인당 입내원 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일(-9.6%) 감소하는 등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만성질환자들이 꾸준히 진료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혈압 18만명(3.0%), 제2형 당뇨병 12만명(4.6%) 등 진료 환자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보면 올해 상반기 진료비가 0-9세 7204억 원(-29.1%), 10-19세 2346억원(-17.2%) 줄어드는 등 19세 이하의 진료비 감소폭이 컸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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