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4명, “부산 요양병원 52명 미포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일 84명 발생한 가운데 해외유입 환자가 31명으로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통계 집계 이후 부산의 요양병원에서 52명의 집단감염자가 나와 신규 환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환자 수는 이날 신규확진 84명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환자가 84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4889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53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이날 검사 수는 1만2683건으로 환자발생(양성률)은 0.66%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31명)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은 2명이며 29명이 외국인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4명, 지역사회 격리 중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명, 경기 15명, 인천 8명 등 수도권(46명)  확산세가 여전하다. 이어 대전 4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438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85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통계 발표 이후 부산의 해뜨락 요양병원(북구 만덕동)에서 직원 9명, 환자 43명 등 52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수를 보면 69, 54, 72, 58, 98, 102, 84명 등 소폭으로 증가-감소 추세를 이어갔으나 부산의 요양병원 환자 수를 포함하면 총 확진자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이후 부산의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에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요양병원에는 면역력이 낮은 기저질환자와 노년층이 많아 확진자가 나올 경우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

따라서 집단생활을 하는 의료기관, 요양병원 뿐 아니라 학교 등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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