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날…‘코로나 시대’ 임산부 건강 관리법

[사진=Mykola Sosiukin/gettyimagesbank]
한글날인 오늘은 내륙 아침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중부내륙과 일부 산지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로 일교차가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8~25도가 되겠다.

☞오늘의 건강= 오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2005년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풍요와 수확의 달인 10월에 임신기간 10개월을 합친 날짜인 매년 10월 10일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파로 인해 신혼부부들은 임신 계획을 미루기도 하고 임산부들의 경우 평소 건강 관리 뿐만 아니라 병원 방문마저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 시대에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우선 산전 정기검진은 태아의 기형아 진단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 필수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코로나19로 다니던 병원이 폐쇄됐다면 인근 산부인과를 대신 방문해도 괜찮다. 하지만 고령, 만성질환, 조기진통 등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대형병원 방문을 권한다.

또한 임신부들은 약물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에 코로나19 감염에 누구보다 불안감을 나타낸다. 실제로 임신부는 면역력 저하 및 복부 태아로 인한 흉부압박 등 호흡부전으로 감염성 질환 이환율과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 다행히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직접 태아기형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다.

현재 코로나19는 치료약과 백신이 없고, HIV치료제인 칼레트라(Ritonavir+Lopinavir)가 일부에서 치료 효과를 보인다. 다행히 임신 중 HIV치료제를 사용했던 임신부의 기형발생률은 2.9%로 기본위험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프로필렌 글리콜을 포함하고 있기에 신장기능이 성숙되지 않아 독성물질을 제거하기 힘든 조산아에게는 위험 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약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시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가령, 임신 26주 이후 이부푸로펜 같은 소염진통제 복용은 태아의 동맥관조기폐쇄를 유발할 수 있어 감기에 걸렸을 때는 이부푸로펜을 사용하지 않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임신 기간 중 약물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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