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일’ 먹은 하루, 뇌 활동 촉진된다 (연구)

[사진=Olenaa/gettyimagesbank]
블루베리 섭취가 단기간 뇌 활동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40~65세 사이의 중년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대조군 이중맹검 연구결과다.

실험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아침식사로 블루베리 한 컵을 먹도록 했고, 대조군인 또 다른 한 그룹은 플라시보 등가물에 해당하는 것을 섭취하도록 했다.

그 다음, 그 날 하루 동안 기억력, 집중력 등 뇌 기능을 평가하는 인지능력 과제들을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블루베리를 섭취한 그룹은 각 과제의 수행능력이 하루 동안 일관된 수치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플라시보 그룹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행능력이 점점 떨어졌다.

블루베리 섭취 군은 플라시보 군보다 정확한 답을 도출해내는 시간 역시 더 빨랐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볼 때 중년 이후 인지능력을 유지하는데 블루베리와 같은 건강한 음식의 섭취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블루베리 섭취와 인지기능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도 아니고, 장기적인 효과를 확인한 연구 역시 아니지만 적어도 일시적으로 그날 하루의 뇌 활동을 촉진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블루베리가 뇌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는 점은 이전 연구들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지난 2011년 ‘농업·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논문에서는 알츠하이머 위험률이 높은 성인들의 기억력 개선에 블루베리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고, 지난 2007년 미국신경과학회의 연구논문에서는 블루베리의 꾸준한 섭취가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인지기능 감퇴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 내용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온라인판에 지난달 3일 게재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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