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마스크 없는 생활’은 어려울 것”

[사진=rattapol tassavong/gettyimagesbank]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일상의 ‘정상화(normality)’를 고대하고 꿈꾸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코로나 시대 이전과 비슷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이에 대해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11~12월이면 백신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란 예측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11월이나 12월이면 어느 정도 효력이 있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며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예측에 따르면 그렇다”고 말했다.

더불어 파우치 소장은 경제적인 측면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땐 내년 3~4분기를 ‘정상화’의 기점으로 보았다. 단, 이는 낮춰 잡은 추산이다. 이론상은 보다 이른 시기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시기 역시 내년 하반기쯤으로 보았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밝혔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올해 내로 3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곧바로 백신 상용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닌 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이 접종 받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 유무가 정상화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쉽지만 내년까지도 마스크 착용 없는 생활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이 상용화되고, 다수가 접종을 받고, 그 효력이 나타나는 시점까지 마스크 착용이 계속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파우치 소장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백신이 2021년 중 승인되고 시중에 유통된다 해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은 일정 기간 동안 더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전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수단이란 것이다. 심지어 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초기 백신보다는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한 방역 수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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