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상온 노출’ 독감 백신 179명 접종 확인…부작용 여부는?

[사진=Gam1983/gettyimagesbank]
전북 전주시에서 시민 179명이 ‘상온 노출’ 사고로 인해 사용 중지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온 노출 백신의 안전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주시 보건소는 25일 “13∼28세 청소년 대상 무료 접종 예정인 백신을 20~70대 성인 179명에게 접종한 병.의원 1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13개 병·의원은 13~18세에 무료로 사용했어야 할 백신을 10월 유료 접종 대상인 성인에게 돈을 받고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이들 13개 병·의원과 오늘 위탁계약을 해지했으며, 관련 법에 따라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상온 노출’ 독감 백신으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속 단백질이 온도 변화로 인해 변형될 경우 백신의 효능이 변하거나 아예 효능이 없어질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검증 절차를 진행 하고 있다.

한편, 중앙과 지역 방역 당국 간 상온 노출 백신 접종 인원 파악에도 차이가 있었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밝힌 상온 노출 백신 접종 인원은 105명인데 반해 전주시가 이번에 파악한 인원은 179명이다.

전주시 보건소는 “추가 접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유료 접종자 179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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