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이유, 대처법

[사진=fizkes/gettyimagesbank]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밤엔 더하다. 불편하지만 입 좀 마른다고 병원에 가기도 망설여진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미국 ‘멘스 헬스’가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다.

입안이 건조해지는 건 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유가 뭘까? 대부분의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서다. 치과의사 매트 메시나는 “허탈하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말한다.

흡연, 노화, 또는 복용약이 원인일 수도 있다. 고혈압이나 우울증, 방광 제어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처방약을 비롯해 6백 종 이상의 약이 구강 건조를 유발한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호흡기 질환 때문에 잘 때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쉰다면 역시 구강이 건조해질 수 있다. 그런 이들은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하다.

입안이 마르면? 입술도 마른다. 따라서 상처가 날 수 있다. 미국 국립 보건원에 따르면, 구강 건조는 그밖에도 말할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뭔가를 씹거나 삼키는 게 어려워지고, 구취를 풍길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책은 뭘까? 우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 술을 마신 날은 특히 신경써야 한다. 알코올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침실 습도는 올리고 담배, 알코올, 카페인은 줄일 것. 무설탕 껌을 씹거나 인공 타액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처방약이 문제인 이들은 의사와 상의할 것. 수면 무호흡증 등 관련 질환을 가진 이들 역시 마찬가지. 워싱턴 대학교 치대의 제프 버지스 전 교수에 따르면 “어떤 방법으로든 건조 증상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방치했다간 잇몸 질환이나 구내염 등 다른 질환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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