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서 ‘비짐프로’ 심포지엄 진행

한국화이자제약은 3~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3차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0 국제학술대회’에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위성 심포지엄(Satellite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일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월 국내 허가 이후 처음으로 ‘비짐프로(성분명: 다코미티닙)’의 임상 데이터 및 효과에 대한 상세한 발표가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게피티닙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을 모두 개선한 비짐프로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1세대 EGFR-TKI 제제 게피티닙 투여군과 비교한 ARCHER1050 임상 연구 결과, 비짐프로 투여군의 mPFS가 14.7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 9.2개월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mOS 또한 비짐프로 투여군이 34.1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의 26.8개월 대비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치료 기간 중 비짐프로 투여군에서의 전이성 뇌종양 발생률은 0.01%(1명), 게피티닙 투여군은 5%(11명)로 나타났다.

홍콩 중문대학교 종양학과 토니 목 교수는 세대별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EGFR-TKI)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순차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1세대, 2세대 EGFR-TKI 제제를 1차 치료에 사용했을 때와 3세대 EGFR-TKI 제제인 오시머티닙을 1차 치료에 사용했을 때를 평가해 각각 임상 결과의 전체생존기간을 비교한 것. 토니 목 교수는 “2세대 EGFR-TKI 제제인 비짐프로의 ARCHER1050 임상에서 비짐프로를 1차 치료에 사용하고 오시머티닙을 다음에 사용한 결과, 해당 하위 그룹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36.7개월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비짐프로는 2세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국내에서는 올해 2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이전 투약 경험이 없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를 동반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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