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제안한 보청기 관리 지침, 국제표준 제정

[사진=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청각학 박사)]
국내 연구진이 제안한 표준 가이드라인이 국제표준화기구(ISO)를 통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2020년 3월 국제표준화기구(ISO)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이정학 총장팀이 제안한 ‘보청기적합관리(Hearing aid fitting management)’를 국제표준(ISO 21388)으로 제정했다.

이 국제표준은 전 세계 난청인을 대상으로 보청기 사용 효과 및 청능(聽能)을 향상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관련 분야 최초의 가이드라인이다. 이를 통해 이제껏 보청기를 껴도 청력이 제대로 향상되지 않던 난청인의 만족도와 삶의 질이 개선될 예정이다.

국제표준은 ▲난청인에게 보청기를 피팅할 수 있는 전문가 요건 ▲보청기적합관리를 위한 시설 및 장비기준 ▲난청인 청각 평가 방법 ▲보청기 소리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조절하는 방법 ▲청능(聽能) 훈련법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한 사후관리법 등 난청인의 청력과 보청기 조절을 위한 체계적 절차 및 방법을 규정한다.

ISO는 “이 표준은 난청인에게 맞춤형 보청기 관리를 보장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A부터 Z까지 상세히 제공하고 있어 최고 품질의 보청기 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학 총장은 “해당 국제표준으로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난청인의 보청기 조절을 도움으로써 난청인의 청력과 의사소통을 더욱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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