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조부모가 위험하다”... 코로나 신규확진 23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5명 발생해 누적 환자가 총 2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은 지난달 28일부터 9월 1일까지 371→323→299→248→235명 등 5일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35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18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222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94명(해외유입 1명), 경기 63명(해외유입 3명), 인천 22명 등 여전히 수도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어 경북 9명(해외유입 4명), 대전 8명, 충남 7명, 울산 6명, 광주-전남-강원 각 4명, 부산-경남 각 3명, 대구 2명(해외유입 1명), 충북-제주 각 1명, 검역과정 4명 등이다. 세종과 전북은 확진자가 이날 나오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324명으로 코로나19 전체 치명률은 1.61%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사망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163명, 70대 97명, 60대 42명으로 60대 이상이 90%가 넘는다.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2%에 달하고 70대 6.7%, 60대 1.5% 정도이다. 50대 이하는 0.5% 미만이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자신이 코로나 환자인줄 모른 채 부모, 조부모에게 옮길 수 있다는 게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1000여명에 이르는 것도 문제다. 언제 어디서 누가 감염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고령자는 사람 접촉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일일이 다 추적하고 격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것”이라고 했다. 고령자는 안전한 집에서 머물고 젊은 사람도 자신 뿐 아니라 같이 사는 부모, 조부모의 건강을 위해 사람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