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299명… 중증환자 많아 사망자 이어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299명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도 2명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5명)에 비해 줄었지만 고령, 기저질환으로 인한 중증환자가 여전히 많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은 지난 27일 441명을 기록한 이후 28일 371명, 29일 323명에 이어 다시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9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1만969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283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해 서울 114명, 경기 77명, 인천 12명 등 20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대구 30명, 전남 8명, 경남 7명, 부산·대전 각 6명, 충북·충남 각 5명, 경북·울산 각 3명, 광주·강원·제주 각 2명, 세종 1명 등이다.

코로나 사망자는 최근 4일간 1→3→5명→2명 등 매일 발생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나 고령층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중증 이상 환자는 지난  18일 9명이었으나 29일에는 64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은 54명
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 치명률이 높다. 50대 이하는 0.5% 미만이지만 60대 1.48%, 70대 6.70%, 80세 이상 21.12% 등으로 크게 높아진다.

방역당국은 “최근 일부 젊은층에서 코로나19는 상당 기간 앓고 나면 회복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면서 “젊은 환자도 코로나 후유증이 엄청나고 부모, 조부모, 기저질환자들은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며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2.5단계급 방역 수칙을 3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오는 9월 6일까지 수도권 프렌차이즈형 카페(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낮-저녁 시간 이용이 가능하지만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해야 한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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