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못 바꾸면…좋은 기억 떠올리면 행복 충만(연구)

[사진=leszekglasner/gettyimagesbank]

외향적인 사람은 마음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나타낸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도 즐겁게 하는 쾌활한 성격 유형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외향적인 사람이 항상 행복해하는 까닭은 이들이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많이 떠올리고 오래 간직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심리학과 연구팀은 75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성격, 삶의 만족도, 개인의 좋고 나쁜 기억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외향적인 사람들의 45%는 과거 기억 가운데 좋은 것을 가장 많이 회상했고 나쁜 기억은 하찮게 생각했다. 외향적인 학생들은 삶의 만족도도 더 높았다.

반면 신경질적인 사람의 절반 이상은 부정적인 과거를 더 많이 기억했다.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은 적었고 스스로 생각하는 행복 수치도 낮았다.

연구팀은 “아주 외향적인 사람들은 과거를 긍정적으로 보고 아련한 향수를 느낀다”면서 “이들은 대신 부정적인 생각과 후회는 적게 하는 편이어서 더 행복해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신경질적인 사람들은 과거를 보는 관점이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들과 반대이고 행복함도 덜 느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의 성격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선 즐거웠던 과거를 더 많이 떠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행복한 기억과 과거 일의 긍정적인 면을 떠올리며 관점을 바꾸면 행복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For happiness, remember the good times, forget the regrets)는 ‘퍼쇼낼러티 앤드 인디비쥬얼 디퍼런시스(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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