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다소 줄어 371명… “사망자(316명) 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400명 아래로 감소했다. 하지만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16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명 증가해 누적환자가 모두 1만9077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359명이고, 해외유입은 1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5명, 경기 112명, 인천 27명 등 284명이 수도권에서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2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신천지 집단감염을 겪었던 대구 환자수를 넘어섰다.

광주 17명, 전남 12명 등 호남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어 충남 9명, 부산·대구 각 8명, 충북 5명, 강원·대전 각 3명, 세종·전북·경남·제주 각 2명, 울산·경북 각 1명 등이다.

교회발 감염 뿐 아니라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28명), 은평구 미용실(9명), 경기 안양·군포 지인 모임(17명), 강원 원주 실내 체육시설 관련(64명)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210명이나 되고 위중-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12명 늘어 58명이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나 60세 이상이 많아 증증 이상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는 간접흡연의 위험성이 주목받고 있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내뿜는 숨으로 주변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간접흡연 자체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흡연장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이 적절하게 지켜져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하는 ‘턱스크 흡연’을 할 경우 주위에 있던 사람이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밀폐된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카페와 음식점 등 실내흡연실이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는 지침을 개정 중에 있다고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음식을 먹을 때에는 마스크를 잠시 벗을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흡연과 관련해서는 거리두기 수칙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흡연 시 주변 사람들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하고, 침방울이 나올 수 있는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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