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잦은 요즘, 점안제 투약 방법은?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23~28도, 오후는 26~33도. 역대급 태풍으로 불리는 ‘바비’가 새벽 수도권을 지나면서 출근길 안전에 유의가 필요한 때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만큼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야외 시설물 관리에 신경 쓰도록 한다.

☞오늘의 건강=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다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습해진 날씨에는 세균·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유행성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성결막염 등의 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결막염이 생기면 충혈, 눈물흘림, 눈꺼풀 부종, 가벼운 삼출성 분비물에서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 및 작열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나타난다.

결막과 각막 손상이 심해 2차적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일어난 감염성 결막염이 생기면 오플록사신, 레보플로사신, 목시플로사신, 토브라마이신 등 항균점안제 약물투여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진단 후 처방 받은 점안제를 제대로 투약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투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선 오염 및 감염 예방을 위해 투약 전 손을 깨끗하게 씻고, 점안제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한 것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투약 시= 용기의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당겨 공간을 만든 후 약액을 투여한다.

◆ 투약 후= 눈을 감고 콧등 옆 눈물이 지나는 눈물관(비루관)을 1~2분간 누른 다음 눈을 깜박거려 약액이 눈 안에 고루 퍼지게 한다. 눈 주위로 유출된 액은 닦아낸다.

◆ 주의 사항= 점안제는 오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두 종류 이상의 점안액을 사용할 경우에는 투약간격을 충분히 두고 사용한다. 보존제가 없는 1회용 점안제는 개봉 시 파편 제거를 위해 처음 1~2방울은 버리고, 개봉 후 즉시 사용한 다음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 부작용은 없나?= 항균 점안제의 주요 부작용은 과민증에 따른 두드러기, 호흡곤란 발진, 자극감 등이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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