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치매 부른다 (연구)

[사진=JV_LJS/gettyimagesbank]
살이 찌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든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멘 클리닉, 캘리포니아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성인 남녀 1만 7721명의 두뇌를 스캔했다. 그리고 두뇌 곳곳으로 흘러드는 혈액의 흐름을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41세. 연구진은 그들을 체중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분류했다. 체질량 지수(BMI) 18 이하의 저체중 그룹, 18.5~24.9의 평균 그룹, 24.9~29.9의 과체중 그룹, 30 이상의 비만 그룹, 그리고 40 이상의 병적으로 비만한 그룹 등이었다.

그 결과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두뇌로 가는 혈류가 적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측두엽, 두정엽, 해마, 뒤쪽 띠이랑, 설전부 등 알츠하이머 병에 특히 취약한 다섯 영역에서 그런 사실이 두드러졌다.

체질량 지수와 혈류의 관계는 양극성 장애, 불안 장애, 외상성 뇌 손상, 알코올 중독 등 두뇌로 가는 혈액의 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통제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나이와도 무관해서 참가자들 중 가장 젊은 층에서도 둘의 상관성은 뚜렷했다.

“비만은 몸뿐 아니라 머리에도 해롭다.” 수석 저자인 다니엘 G. 아멘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낮추려면 체중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Patterns of Regional Cerebral Blood Flow as a Function of Obesity in Adults)는 ‘알츠하이머병 저널(The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이 싣고, 미국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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