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취미…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연구)

[사진=Ola Mahleeva/gettyimagesbank]

치매는 일단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하여 손상 또는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말한다.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 인구가 급증하면서 중년의 시기에 치매 걱정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완치가 불가능한 치매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와 관련, 주기적인 운동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이고,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효과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울러 지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여가활동이나 보수가 주어지는 일거리, 봉사활동, 연구 활동 등도 기억력의 쇠퇴를 막는데 도움을 줘 결국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종합해 봤을 때 규칙적인 운동이 두뇌 인지력을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 우울증이나 걱정 등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노인들은 걷기를 포함해 일주일에 150분간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두뇌건강에 관한 한 매우 느리게 걷지만 않는다면 걷기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취미생활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가령 악기 연주와 콘서트 관람, 독서클럽 가입 등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취미생활을 한다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하기 싫은 취미생활을 할 경우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에 좋지 않은 만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노후 건강을 위해서는 중년의 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4, 50대에 고혈압, 비만 등이 있을 경우 7, 80세 때 두뇌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운동 역시 중년부터 꾸준히 한다면 치매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Non-pharmacological strategies to delay cognitive decline)는 의학 저널인 ‘마투리타스(Maturita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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