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있을 땐, 바다에 들어가지 마세요

[사진=lzf/gettyimagesbank]
오늘도 중부 지방에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계속되는 폭우로 지반이 약화돼 있으니,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주의토록 한다. 집중호우는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겠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좋음’이다.

☞ 오늘의 건강= 8월 초는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때다. 이 시기 캠핑장을 비롯한 휴가지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집과 달리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만큼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해질 수 있어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보관하고,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서 포장‧보관해야 한다.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을 수 있으니,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채소, 과일 등 익히지 않고 바로 먹는 식품은 수돗물 또는 먹는 물(검사가 완료된 지하수) 등 안전성이 확인된 물로 씻어야 하며, 계곡물이나 샘물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과일‧채소류 등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절단하도록 한다.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세제로 세척한 후 사용해야 하고,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음식을 먹기 전에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고,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오래 보관돼 있던 식품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도록 한다.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끓여 오거나 생수를 준비해오고,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 감염 우려가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도록 한다. 야생버섯,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은 함부로 채집하거나 먹어선 안 된다.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이라면 수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특히 간질환‧알콜중독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50% 가까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으니, 어패류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해 먹도록 한다.

손질한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세척‧열탕 소독으로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상처가 있을 땐 바다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바닷물에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상처로 침투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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